추신수(34·텍사스)가 네 번의 출루로 맹활약한 끝에 팀의 귀중한 결승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경기에 선발 1번 우익수로 출전, 3타수 2안타 2볼넷 1득점 1삼진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타율은 종전 2할6푼5리에서 2할7푼4리로 올랐다. 팀도 휴스턴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3-2로 이겼다.
최근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추신수의 활약은 이날도 계속됐다. 1회 첫 타석부터 상대 선발 덕 피스터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터뜨렸다. 초구부터 적극적인 스윙을 했다. 텍사스는 데스먼드의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으나 나머지 세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추신수는 진루하지 못했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사 1,2루에서 차분하게 볼넷을 골랐다. 풀카운트에서 커브를 잘 골랐다. 4회 세 번째 타석은 아쉬웠다. 0-1로 뒤진 2사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한 추신수는 4구째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전안타를 날렸으나 홈으로 파고 들던 2루 주자 마자라가 아웃되며 타점 기회를 날렸다. 챌린지까지 갔으나 판정은 아웃이었다.
하지만 텍사스는 6회 루크로이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고 추신수는 7회 선두타자로 나서 침착하게 볼넷을 골랐다. 이어 데스먼드의 타석 때는 초구에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단번에 득점권으로 나갔다. 이런 추신수의 활약은 득점의 발판이 됐다. 데스먼드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벨트란이 좌중간 안타를 치며 추신수가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텍사스는 8회 루크로이가 또 한 번 솔로포를 터뜨리며 1점을 뽑았고 추신수는 2사 2루의 득점권 기회를 맞이했으나 아쉽게 헛스윙에 그쳤다. 하지만 텍사스는 2점의 리드를 불펜이 지키며 승리, 지구 2위 휴스턴과의 승차를 6.5경기로 벌리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질주했다. 9회 다이슨이 1점을 허용하기는 했으나 동점은 주지 않았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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