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런트 25점’ 美농구, 中대파하고 첫 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8.07 08: 53

[OSEN=올림픽특별취재반] ‘농구란 이렇게 하는 것이다!’ 미국이 농구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이 이끄는 미국남자농구대표팀은 7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카리오카 아레나1에서 벌어진 남자농구 A조 예선 첫 경기서 중국을 119-62로 대파했다. 올림픽 18연승을 달린 미국은 3회 연속 금메달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아울러 미국은 역대 중국과의 상대전적에서 8승 무패로 압도적 우위를 지켰다. 
승부라기보다는 쇼케이스였다. 미국은 올림픽을 앞두고 가진 중국과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57-106, 57-107로 모두 이겼다. 중국이 하나라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초반부터 카멜로 앤서니와 케빈 듀런트 쌍포가 코트를 맹폭했다. 더마 드로잔은 화끈한 덩크슛을 꽂아 팬들을 열광시켰다. 미국은 30-10으로 1쿼터에 승부를 갈랐다. 

중국은 올림픽 참가팀 중 가장 어리지만 최장신을 자랑한다. 이젠롄(213cm), 리무하오(219cm) 등 장신들이 나오며 높이를 내세웠다. 하지만 중국은 미국의 수비를 뚫고 하프라인을 넘어오기도 벅찼다. 그나마 NBA출신 이젠롄이 선전했다. 미국이 59-30으로 전반전을 리드했다. 
후반전 두 팀 모두 후보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운영했다. 미국은 12명의 기량이 고른 반면 중국은 아니었다. 중국은 궈아이룬이 과감한 돌파는 성공시키는 등 나름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미국의 무차별 3점슛 폭격을 저지할 수는 없었다.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이미 점수 차는 50점 이상으로 벌어졌다. 점수 차에 상관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중국의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NBA선수들을 상대로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자세였다. 미국선수들 역시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중국을 몰아세웠다. 
케빈 듀런트는 25점, 3점슛 5개, 6어시스트로 최다득점을 올렸다. 드마커스 커즌스는 17점, 5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폴 조지(15점)와 카이리 어빙(12점, 5어시스트)도 점수를 보탰다. 중국은 이젠롄이 25점으로 선전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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