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양궁, 첫 金 명중-정보경 女유도 銀..한국, 미국과 공동 1위(종합)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8.07 06: 06

[OSEN=올림픽특별취재반] 한국 선수단이 남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을 앞세워 리우 올림픽 중간 순위서 미국과 함께 공동 1위(이상 금1, 은1)에 올랐다.
김우진(청주시청)-구본찬(현대제철)-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으로 짜인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새벽 브라질 리우 삼보드로모 경기장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 결승서 미국을 세트점수 6-0(60-57 58-57 59-56)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남자 양궁은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의 환희와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의 아쉬움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을 명중했다.

완벽에 가까운 우승이었다. 한국은 결승 1세트 6발을 모두 10점 만점을 쏘는 등 예선부터 결승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여자 유도의 정보경(안산시청)도 귀중한 은메달을 추가했다. 정보경은 이날 브라질 리우 올림픽파크 라키오리카 아레나서 열린 여자 유도 48kg급 결승서 파울로 파레토(아르헨티나, 세계랭킹 3위)를 맞아 절반패, 은메달을 획득했다.
정보경은 지난 1996 애틀란타 올림픽 이후 20년 만에 여자 유도 금메달을 노렸지만 아쉽게 한 걸음을 남겨두고 새 역사 창조를 4년 뒤로 미뤘다.
정보경은 경기 중반까지 적극적인 업어치기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았지만 파레타의 기습적인 공격에 절반을 내준 뒤 결국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한국은 금메달과 은메달을 각각 1개씩 따내며 미국과 함께 중간순위 1위에 올랐다. 아르헨티나, 벨기에, 러시아, 베트남(이상 금1)이 나란히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중국은 은1, 동3개로 7위, 개최국 브라질은 은1개로 공동 9위, 일본은 동2개로 11위에 올랐다.
한편, '사격의 신' 진종오(KT)의 올림픽 2연패 도전은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진종오는 이날 브라질 데오도루 올림픽 사격센터서 열린 사격 남자10m 공기권총 결선서 8명 중 5위에 머물렀다.
진종오는 600점 만점으로 1시리즈에 10발씩, 모두 60발을 쏘는 예선에서는 584점을 기록하며 중국의 팡웨이(590점)에 이어 2위로 결선에 올랐다.
진종오는 결선 13발까지는 3위에 올랐지만 14번째 사격서 실수하며 5위(139.8점)로 조기 탈락, 이 종목 2연패의 꿈이 좌절됐다.
진종오는 50m 공기권총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다.
'이중징계'를 이겨내고 어렵사리 4번째 올림픽에 나선 박태환은 주종목인 남자 자유형 400m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박태환은 브라질 리우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서 열린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서 3분 45초 65의 기록으로 6조 4위에 머물렀다. 전체 10위에 그친 박태환은 8명이 경쟁하는 결선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여자 에페 대표팀은 개인전에 나선 3명 모두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4년 전 런던 올림픽서 1초 오심에 막혀 은메달의 눈물을 흘렸던 신아람을 비롯해 최인정과 강영미가 모두 중도 탈락했다.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던 최인정은 8강서 로셀라 피아밍고(이탈리아)에게 8-15로 패했다. 대표팀은 단체전서 명예 회복에 나선다.
'우생순 신화' 재현을 노리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B조 조별리그 1차전서 강호 러시아에 25-30으로 역전패했다. 김온아와 정유라가 6점으로 분전했지만 에이스 류은희가 3점에 그치는 등 동료들의 지원 사격이 아쉬웠다./dolyng@osen.co.kr
[사진] 한국온라인사진기자협회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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