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올림픽특별취재반] 환상의 텐!텐텐!이었다.
김우진(청주시청)-구본찬(현대제철)-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으로 구성된 남자 양궁 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삼보드로모 경기장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 미국 대표팀을 6-0(60-57 58-57 59-56)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8년 만의 남자 단체 금메달이자 이번 대회 한국의 첫 금메달이었다.
기선 제압부터 확실했다. 한국은 1세트 첫 선공에서 김우진-구본찬-이승윤이 나란히 10점을 기록했다. 반면 미국은 9-10-10점으로 다소 흔들렸다. 한국은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곧바로 나란히 3명이 10점씩을 쏘며 1세트를 60-57로 따냈다.
2세트 역시 10점 행진이 계속됐다. 9점이 1개 나왔을 뿐 59-54의 승리. 3세트에선 미국이 선공했고 6명이 모두 화살을 쏜 뒤 29-29로 팽팽히 맞섰다. 미국은 두 번째 공격에서 10-9-8점을 획득하며 처지기 시작했다.
반면 한국 집중력은 흐트러짐이 없었다. 김우진이 가볍게 10점을 올리며 따라 붙었고 구본찬, 이승윤도 마지막 화살을 나란히 10점에 꽂으며 59-56. 3세트도 3점 차로 따내면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무엇보다 ‘텐’ 행진이 돋보였다. 1세트 60점 만점. 그리고 3세트 마지막에서도 10점 3방으로 승부를 확정지었다. 8년 만에 남자 양궁이 금메달을 따내는 순간이었다. /krsumin@osen.co.kr
[사진] 한국온라인사진기자협회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