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올림픽특별취재반] 이기식 미국 양궁 대표팀 감독이 세계최강 한국의 벽에 막혀 은메달에 만족했다.
김우진(청주시청)-구본찬(현대제철)-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으로 짜인 한국은 7일(한국시간) 새벽 브라질 리우 삼보드로모 경기장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 결승서 미국을 세트점수 6-0(60-57 58-57 59-56)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단의 대회 첫 금메달이었다.
중국을 꺾고 결승에 올라온 미국으로선 아쉬움이 남는 무대였다. 잘 싸웠지만 한국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은메달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미국 대표팀을 지휘한 이기식 감독의 이력에도 눈길이 쏠린다. 그는 지난 1988년부터 1996년까지 한국 양궁 대표팀을 이끌며 전성기를 지휘했다. 한국 양궁의 레전드 김수녕도 그의 제자다.
1997년부터 호주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이기식 감독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서 호주를 이끌고 꿈의 무대를 밟았다. 이 감독은 2006년부터 미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런던 올림픽과 이번 대회서 2회 연속 남자 단체전 은메달을 지휘했다./dolyng@osen.co.kr
[사진] 한국온라인사진기자협회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