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텐 텐!' 男양궁, 완벽했던 8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8.07 05: 26

[OSEN=올림픽특별취재반]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완벽한 경기력으로 8년 만에 단체전 금메달을 명중했다.
김우진(청주시청)-구본찬(현대제철)-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으로 짜인 한국은 7일(한국시간) 새벽 브라질 리우 삼보드로모 경기장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 결승서 미국을 세트점수 6-0(60-57 58-57 59-56)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단의 대회 첫 금메달이었다.
한국이 금메달을 따는 과정은 완벽에 가까웠다. 세계랭킹 1, 2, 3위인 김우진, 구본찬, 이승윤은 기량부터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개인전에선 선의의 경쟁자였지만 단체전에선 든든한 동료였다.

세계랭킹 1위인 김우진은 4년 전 런던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선 4위로 아쉽게 출전이 불발됐다. 아픔을 떨치고 2015 세계선수권서 2관왕을 차지하며 부활했다.
2위 구본찬은 2015 세계선수권 단체전과 혼성전서 정상에 오른 김우진의 친구였다. 이승윤은 2015 유니버시아드대회 개인, 단체, 혼성전서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든든한 막내였다.
이들 셋이 모인 한국은 12개 팀이 참가한 단체전 예선서 1위를 차지하며 8강에 직행했다. 본선에서도 한국의 적수는 없었다. 네덜란드, 호주, 를 잇따라 물리쳤다.
한국은 8강에서 네덜란드를 세트점수 6-0으로 완파했다. 55-52, 59-54, 57-54로 여유 있게 이겼다. 4강에서도 호주를 세트점수 3-0으로 돌려세웠다. 59-57, 59-58, 56-54로 승리하며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결승 무대는 한국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실감한 무대였다. 런던 올림픽 단체전 은메달에 빛나는 미국을 60-57 58-57 59-56로 꺾었다. 완벽했던 금메달이었다.
4년 전 동메달의 아픔을 겪었던 남자 대표팀은 예선부터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정상에 오르며 한국 양궁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렸다./dolyng@osen.co.kr
[사진] 한국온라인사진기자협회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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