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패' 정보경, 또 넘지 못한 파레타... 공격유도는 빛났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8.07 05: 08

'언더독' 정보경(안산시청)이 다시 분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값진 은메달을 따내며 새로운 도전의 길을 열게 됐다.
정보경은 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올림픽파크 라키오리카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유도 48kg급 결승서 파울로 파레토(아르헨티나, 세계랭킹 3위)를 맞아 절반패 했다.
1996 애틀란타 올림픽 이후 20년만의 금메달 도전서 정보경은 아쉽게 패했다. 하지만 정보경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첫번째 메달을 선사했다.

그동안 한국 여자 유도는 금빛 행진에 동참하지 못했다. 지난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조민선이 슈쳄팜스카(폴란드)를 꺾고 금메달을 따낸 뒤 금맥을 캐지 못했다.
가장 최근 열렸던 2012 런던 올림픽서는 정다운(63kg급)과 황예슬(70kg급)이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지만 패하고 말았다. 그리고 큰 기대를 모았던 김잔디(57kg급)은 16강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서도 큰 기대를 받은 것은 김진다. 정보경은 큰 기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숨어있던 강자였다. 정보경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과 48k급에서 동메달읠 획득했다.
또 최근 독일에서 열린 그랑프리 대회서 금메달을 목에 걸려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었다.
리우 올림픽서도 승승장구 했다. 특히 세계랭킹 1위와 만난 8강전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상대 전적에서 1승 5패로 열세를 기록하던 정보경은 문크흐바흐 우란체제그(몽골)에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반칙승을 챙기기전 이미 절반을 따냈다.
그리고 정보경은 끊임없이 공격을 펼치던 중 상대 반칙으로 승리를 챙겼다. 만약 정보경이 공격을 시도하지 않았다면 따낼 수 없던 모습이었다.
1위 선수를 넘자 고비는 크게 없었다. 준결승서도 적극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정보경은 소매 업어치기를 비롯해 상대를 강력하게 압박하며 손쉽게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결승서 만난 파레토는 지난해 세계유도선수권대회서 만나 패한 기억이 있었다. 준결승서 패하며 동메달에 그쳤던 정보경은 설욕전을 노렸다.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상대를 압도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2차례의 업어치기를 시도했지만 정보경은 득점으로 인정 받지 못했다.
결국 정보경은 파레타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금메달을 내줬다. 그러나 공격유도를 선보이며 정보경은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게 됐다.  /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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