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올림픽특별취재반] 첫 출발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긴장이 풀린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의 공격력은 무서웠다.
한국 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마라카나지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 조별 예선 1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한국은 첫 경기서 승리하며 좋은 출발을 했다.
한국 선수들은 1세트에서 다소 긴장한 듯 했다. 초반부터 범실이 나오면서 일본에 리드를 허용했다. 리시브도 흔들렸다. 잡아낼 수 있는 공격도 막지 못하면서 효율적인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팀워크도 흔들리는 모습. 게다가 추격하는 순간에선 서브 범실이 나왔다. 1결국 1세트는 19-25 패배. 범실 5개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은 3개의 범실.
하지만 2세트부터는 전혀 다른 양상이 펼쳐졌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긴장이 풀리면서 범실이 줄었다. 서브 범실은 또 나왔으나 이번에는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수비까지 안정되면서 다양한 공격 루트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김희진, 양효진의 득점, 그리고 막내 이재영이 자신감 있는 강타로 반등을 이끌었다.
그러자 일본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일본은 한국에 11-19로 뒤진 상황에서 범실로 먼저 20점을 내줬다. 이후에도 일본은 서브에서 실수를 범했고 한국은 이를 놓치지 않고 맹공을 퍼부었다. 김연경이 3득점, 이재영이 서브 에이스 등을 기록하며 25-15를 만들었다. 3세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었다. 공격은 더 정교해졌고 속공까지 살아나면서 3세트를 따냈다.
4세트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은 8-7로 앞선 상황에서 일본의 연속 범실로 달아났다. 이후 블로킹으로 공격까지 차단하면서 순조롭게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한국은 2세트부터 4세트까지 연속으로 따내고 승리했다. 1세트에서 범실로 흔들렸던 한국이지만 2세트부터 안정을 찾았다. 한국 선수들의 움직임이 좋아지자 일본이 더 많은 범실을 기록했다. 첫 경기에서 확실히 자신감을 찾은 한국이다. /krsumin@osen.co.kr
[사진] 한국온라인사진기자협회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