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30득점' 한국 女배구, 일본에 3-1 역전승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8.06 23: 18

한국 여자 배구 올림픽 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한국 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마라카나지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 조별 예선 1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9-25, 25-15, 25-17, 25-21)로 승리했다. 첫 경기서 승리하며 쾌조의 스타트. 게다가 숙적 일본을 꺾는 저력을 보여줬다.
김연경은 공수에서 팀을 이끌었다. 어려운 1세트에서도 꾸준한 득점으로 활로를 찾았다. 그리고 2세트에선 많은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후반 득점도 대부분 김연경의 몫이었다. 총 30득점으로 양 팀 합쳐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양효진이 22득점, 이재영이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은 초반 수비가 흔들리며 일본에 0-2 리드를 내줬다. 이후 김연경, 박정아 등의 고른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일본은 6-5에서 연속 3득점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상대 범실, 박정아 서브 에이스 등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일본은 다양한 공격 루트로 점수 차를 벌렸다. 막판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서브 범실이 겹치는 등 1세트를 19-25로 내줬다.
2세트 초반에는 김연경과 이재영의 쌍포를 앞세워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한국이 자신감을 찾자 흐름이 달라졌다. 오히려 일본의 범실이 늘어났다. 반면 이재영, 양효진 등이 살아나면서 달아났다. 먼저 20-11로 승기를 잡았다. 이후 상대 범실과 김연경의 3득점, 이재영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25-15. 2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도 상승세는 여전했다. 김연경이 연타로 선취 득점을 올린 데 이어 빠르게 득점을 쌓았다. 김연경의 속공으로 6-5 리드를 잡았고 상대 범실로 점수 차를 벌렸다. 다시 8-8 동점 상황에선 이재영, 김연경이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일본은 범실이 많아지면서 무너졌다. 막판 양효진의 2연속 서브 에이스, 김연경의 득점으로 25-17을 만들었다.
일본도 쉽게 무너지지는 않았다.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그러나 한국은 8-7 리드에서 일본의 연속 범실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양효진이 연속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12-7. 양효진, 김연경이 맹공을 퍼부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재영도 후반 득점에 힘을 보탰다. 결국 한국은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sunday@osen.co.kr
[사진] 한국온라인사진기자협회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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