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오마베' 정시아X슈, 다시 깨닫는 여행의 참 의미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8.07 06: 55

'오마베' 정시아와 슈가 새삼 여행의 의미를 되새기며 훈훈한 추억을 쌓았다.
백도빈 정시아 부부와 슈 임효성 부부는 지난 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토요일이 좋다-오 마이베이비'(이하 '오마베')에서 한국의 마이애미라 불리는 섬 덕적도로 동반 가족 여행을 떠났다.
아름다운 섬에서 배부르게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줄 알았지만, 백도빈의 계획은 전혀 달랐다. 정시아와 임효성은 저녁 요리에 쓰일 우럭을 직접 잡아야했고, 요리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아이들은 배고프다고 칭얼거렸다.

음식의 양 역시 만족스럽지 못했다. 결국 슈는 캠핑을 떠나면 대부분 고기를 구워 배부르게 먹지 않느냐며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게다가 더 큰 문제는 다음 날 발생했다. 백도빈은 마이애미의 끝을 봐야하지 않겠냐며 비밀의 섬에 가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잘못해서 처음 계획됐던 섬이 아닌 아무것도 없는 바위섬에 도착하게 됐고, 설상가상으로 배 안에 간식가방을 두고 내리고 말았다. 수영은 고사하고 점심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상황에 슈의 한숨 소리는 커져갔다. 
서우는 오빠 준우를, 라율이는 아빠 임효성이 보고 싶다고 칭얼거리도. 백도빈은 고생 끝에 고둥을 잡았고, 아이들도 백도빈을 따라 고둥 잡기에 집중했다. 비록 배의 엔진 이상으로 인해 돌아가는 길까지 순탄치 못했던 두 가족이지만, 라둥이와 서우는 어느 새 함께 장난을 칠 정도로 돈독해져 있었다.
아이들의 밝은 모습을 본 엄마들 역시 함께한 여행에 뜻깊은 의미를 부여했다. 정시아는 "배고픔과 힘든 것을 나누다 보니 친해졌다"고 했고, 슈는 "고생하고 서로 희생한 여행이 오래 남는다고 하는데 이번 여행이 그랬던 것 같다"며 고생스럽긴 했지만 한편으론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준 이번 여행을 되새겼다.
방송 말미 헤어지기 전 임효성과 슈는 "가을에 한 번 더 가자", "다음엔 우리가 초대를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물론 계획대로 모든 것이 다 이뤄진다거나 편하기만 한 여행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어색하기도 했다. 하지만 1박2일 동안 함께 음식을 만들고 처음으로 가족들과 텐트 안에서 잠을 청하면서 색다른 경험을 했고, 이는 곧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됐음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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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마이베이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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