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올 시즌 처음 단독 1위 자리에 올랐다. 승차에선 뒤지지만 승률에서 두산에 역전했다.
NC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11-3 대승으로 장식했다. 데뷔 첫 선발로 나선 최금강이 5⅔이닝 1실점으로 깜짝 호투했고, 타선이 장단 16안타를 폭발시키며 한화 마운드를 화끈하게 두들겼다.
이날 승리로 NC는 56승34패2무 승률 6할2푼2리를 마크, 개막 이후 처음으로 단독 1위가 됐다. 반면 이날 사직 롯데전에서 1-11 대패를 당하며 최근 4연패에 빠진 두산은 61승38패1무 승률 6할1푼8리가 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지난 4월13일 이후 115일 만에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승차에서는 여전히 두산이 0.5경기로 앞서지만 승률에서 NC가 역전했다. KBO리그는 승률로 순위를 정하고 있어 승차가 뒤지는 NC가 이날 두산을 밀어내고 1위로 올랐다. KBO리그 규정 제1장 3조 연도 구단순위 및 기록에 따르면 KBO 한국시리즈 우승구단이 제1위, 준우승 구단이 제2위이며 그 이하는 KBO 정규시즌 승률순으로 한다.
NC가 리그에서 가장 많은 15차례 우천 연기를 기록했고, 두산보다 8경기를 적게 소화하면서 이 같은 승률 역전이 이뤄졌다. NC의 단독 1위 등극은 지난해 7월14일 마산 SK전 승리 이후 389일 만이다. 올 시즌에는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5개 구단 공동 1위 때 잠깐 선두 자리에 올랐을 뿐, 이날처럼 단독 1위는 처음이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