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구원자' 채병룡, 4위 싸움 SK 허리 지킨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8.06 21: 50

SK 와이번스 우완 투수 채병룡이 이틀 연속 팀의 '구원자'가 됐다.
채병룡은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4로 앞선 7회 1사 1,3루에서 구원 등판해 1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7-6 승리를 견인했다. SK는 2연승으로 4위를 지켰다.
계속해서 접전이 이어지고 있었고 가까스로 4-3 1점차 리드를 잡은 팀은 7회 서진용이 박정음, 서건창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채병룡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등판해 고종욱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채병룡은 8회 1사 1,3루에서도 김민성을 유격수 병살타 처리했다.

채병룡은 전날(5일) 경기에서도 호투로 팀 승리를 지켰다. 김태훈이 5-5로 동점을 허용한 6회 1사 1,3루에서 등판해 고종욱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1사 만루에서 김하성을 유격수 병살타로 틀어막으며 2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팀의 7-5 승리로 구원승을 거뒀다.
채병룡은 넥센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2014년 9월 2일에는 넥센전에서 4459일 만의 완투승을 거두기도 했다. 2014년 이후 최근 3년간 넥센전 기록은 16경기 3승2패 1홀드 평균자책점 3.98. 넥센을 만나면 선발이든 불펜이든 괴력을 선보이는 채병룡이다.
넥센은 SK와 끈질긴 접전을 펼쳤으나 이틀 연속 채병룡에 막혀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무릎 꿇었다. 반대로 4위를 위한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SK에게도 천군만마 같은 채병룡의 역투였다. SK는 이날 승리로 시즌 넥센전 8승3패의 우세도 이어갔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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