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우규민, 2G 연속 QS...LG 선발진 완전체 청신호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8.06 21: 06

LG 트윈스 선발투수 우규민이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쳤다. 전반기 최악의 슬럼프에서 탈출, 후반기 대반격의 주역으로 떠오르려 한다. 
우규민은 6일 잠실 kt전에 선발 등판, 6⅓이닝 1실점으로 시즌 5승에 성공했다. 단 하나의 볼넷도 내주지 않았고, 5회까지 득점권에 주자를 허용하지 않으며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이로써 우규민은 지난달 31일 마산 NC전에서 6⅔이닝 3실점(비자책)을 기록한 것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찍었다. 
우규민의 노련함을 느낄 수 있는 이날 경기였다. 경기 내내 우규민은 가볍게 공을 던졌다. 오버스로우를 경계하면서 안정된 제구력과 완급조절을 통해 kt 타선을 압도했다. 구종도 패스트볼과 커브, 체인지업으로 단순화시켰다. 슬라이더와 투심, 포크볼 등 다양한 구종을 갖고 있는 우규민이지만, 선택과 집중, 그리고 빠른 템포를 앞세워 마운드를 지키는 모습이었다. 

이날 LG는 4-1로 승리, 4연승과 4연속 위닝시리즈를 동시에 달성했다. 더불어 한화를 재치고 7위로 올라섰다.
LG는 최근 선발투수들의 호투와 타선 폭발이 맞물리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7월 27일 롯데전부터 7월 30일 NC전까지 4연승을 달렸다. 7월 31일 NC전과 8월 2일 두산전을 패하며 2연패에 빠졌으나, 8월 3일부터 이날 경기까지 다시 4연승에 성공했다. 우규민이 힘을 보태며 최근 10경기 선발진 평균자책점이 2.30에 달할 정도로 극강의 선발야구를 펼친다. 
정규시즌 최고 무기는 막강 선발진이다. 강한 선발진을 갖춘 팀은 기복 없이 시즌을 안정적으로 치른다. 연패보다 연승이 많고, 불펜진의 피로도 최소화된다. 타자들도 대량득점 부담 없이 자신감을 갖고 타석에 선다. 후반기 기적을 바라보고 있는 LG로선 이보다 좋을 수 없는 청신호가 켜졌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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