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 레전드 매치] '최종병기' 이영호, 몽상가의 전략 막고 결승 진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08.06 20: 22

강민의 분전은 돋보였지만 상대는 '최종병기' 이영호였다. '최종병기' 이영호가 레전드 매치 서전을 깔끔한 승리로 장식하면서 결승전에 안착했다. 
이영호는 6일 오후 부산 해운대 특설무대에서 열린 '기가 레전드 매치' 강민과 4강전서 상대의 전략적인 플레이를 완벽하게 막아내면서 완승을 거뒀다. 
초반 이영호가 가볍게 흔들려고 했지만 강민의 집중력이 아직 녹슬지 않았다. 배럭 더블을 구사한 이영호에 비해 더블 넥서스를 원만하게 성공한 강민은 드라군과 질럿을 활용해 이영호의 앞마당을 두들겼다. 하지만 이영호 역시 탱즈 시즈모드 업그레이드를 통해 강민의 지상군을 밀어낸뒤 강민의 앞마당을 벌처로 견제 하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대등했던 양상은 이영호의 벌처가 11시 확장으로 이동하던 강민의 프로브를 몰살시키면서 변화하기 시작했다. 반면 이영호는 세번째 커맨드 센터를 6시 지역에 안착시키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영호의 견제로 인해 강민은 넥서스를 빠르게 3개 가져갔지만 자원력 회전에 문제가 발생해 게이트웨이를 원활하게 돌리지 못하면서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강민이 12시 지역 확장을 하면서 아비터를 합세시킨 지상군 체제를 돌리려 했지만 이영호가 가만히 기다리지 않았다. 이영호는 11시 지역에 소수 병력을 드롭시켜 강민을 집중력을 흔들었다. 
강민에게도 숨겨진 한 수가 있었다. 하이템플러를 모았던 강민은 아비터에 할루시네이션을 걸어 이영호의 본진을 노렸지만 이영호는 완벽하게 막아냈고, 그대로 강민의 앞마당에 병력을 보내 공세의 고삐를 당겼다. 강민이 아비터의 리콜로 방어에 나섰지만 이영호는 앞마당과 12시 확장을 동시에 타격하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기가 레전드 매치
1경기 이영호(테란., 5시) 승 [투혼] 강민(프로토스, 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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