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한화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승률에서 두산을 밀어내고 1위에 등극했다.
NC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11-3 완승으로 장식했다. 최금강이 데뷔 첫 선발등판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됐고, 에릭 테임즈가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활약하며 장단 16안타를 폭발했다.
전날 한화에 4-14 대패를 되갚은 2위 NC는 56승34패2무 승률 6할2푼2리가 됐다. 1위 두산이 이날 사직 롯데전에서 1-11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고, 61승38패1무로 승률(.618)에서 뒤져 2위로 내려갔다. NC는 승차에서 여전히 두산에 반경기 뒤져있지만 승률에서 역전하며 개막 첫 단독 1위에 등극했다. 반면 한화는 43승52패3무로 LG에 7위 자리를 넘겨주며 8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데뷔 첫 선발등판한 최금강의 호투가 인상적이었다. 선발진 붕괴 속에 구원에서 선발로 보직 전환한 최금강은 5⅔이닝 3피안타 1사구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7승(1패)째를 거두며 개인 통산 첫 선발승을 따냈다. 최고 144km 직구(27개) 투심(8개)보다 슬라이더(28개) 커브(7개) 체인지업(2개) 포크볼(1개) 등 변화구 위주 투구로 완급 조절한 것이 통했다.
NC 타선도 1회초 첫 공격부터 폭발했다. 한화 선발 에릭 서캠프는 시작부터 김준완과 김성욱에게 각각 8구·9구 승부 끝에 연속 볼넷을 내줬다. 박민우의 희생번트로 연결한 1사 2·3루에서 에릭 테임즈의 2타점 중전 적시타, 나성범의 1타점 우측 2루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계속된 1사 2루에서는 박석민의 대포가 터졌다. 서캠프의 5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143km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비거리 115m, 시즌 21호 홈런. NC가 1회에만 안타 5개와 볼넷 2개로 5득점하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3회초에도 NC는 송창식을 상대로 테임즈의 좌측 2루타, 나성범의 중앙 펜스를 맞히는 1타점 2루타, 모창민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스코어를 7-0으로 벌렸다. 4회초에는 김성욱의 중전 안타에 이어 테임즈가 황재규의 2구째 가운데 몰린 124km 포크볼을 공략, 비거리 115m 우월 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시즌 32호 홈런으로 이 부문 1위를 질주한 테임즈는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폭발했다. 모창민도 5타수 5안타로 화끈하게 휘몰아쳤고, 나성범과 박석민도 2안타 2타점으로 중심타선의 힘을 보여줬다. 장단 16안타로 한화 마운드를 두들겼다.
한화 선발 서캠프는 1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다. KBO리그 데뷔 5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째. 하주석이 5회말 희생플라이, 7회말 1타점 우측 2루타, 9회말 1타점 중전 적시타로 2안타 3타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