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우완 투수 양훈이 65일 만의 선발 등판에서 짧은 이닝을 소화했다.
양훈은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2⅔이닝 7피안타(1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2일 고척 삼성전 이후 65일 만에 등판한 양훈은 이날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내려왔다.
1회 양훈은 고메즈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1사 2루에서 김성현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는 정의윤을 3루수 병살타 처리했다. 1-1 동점이 된 2회에는 선두타자 최정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1사 1루에서 박정권에게 우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양훈은 김재현에게 중전안타를 내줬다. 김강민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으나 김강민이 2루로 향하다 아웃됐다. 그는 2사 3루에서 고메즈를 1루수 땅볼로 아웃시켜 위기를 넘겼다. 팀이 2회말 3-3 동점에 성공했다.
양훈은 3회 2사 후 정의윤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바로 김정훈으로 교체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염경엽 넥센 감독은 양훈에 대해 "오랜만의 선발 등판인 만큼 70~80개를 던질 것"이라고 했으나 양훈이 흔들리자 바료 교체 카드를 꺼냈다. 양훈의 투구수는 36개였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