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배틀] 강원대 '뜻밖의용돈' "모두 같은 과 친구들...팀연습 더하고파"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8.06 18: 49

 “팀원 모두 영상문화학과에 재학 중이다. 친분이 있어서 함께 나오게 됐다. 실력으로 뽑은 건 아니다. 팀 연습 좀 더 많이 했으면 좋겠다.”
강원대학교 ‘뜻밖의용돈’이 6일 강원도 강릉 시즌아이 PC방에서 열린 ‘2016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학생 배틀(이하 대학생 배틀)’ 서머 강원 지역 예선서 한라대학교 ‘이번에는과연’을 2-0으로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뜻밖의용돈’ 팀은 팀원 모두가 같은 학과 출신으로 남다른 팀워크를 자랑한다. 팀장 이동현은 “모두 강원대학교 영상문화학과에 재학 중이다”며 “친분이 있어서 함께 나오게 됐다. 실력으로 뽑은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특히 ‘뜻밖의용돈’은 서브 멤버 2명을 합해 총 7명 엔트리로 참가한 점이 눈에 띈다. 이에 대해 언급하자 원딜 유형민은 “내가 중간에 군에 입대해 끝까지 참가할 수 없다. 그래서 서브 멤버를 준비했다”고 안타까운 이유를 밝혔다.
팀원들이 함께 꼽은 수훈갑은 팀장이자 탑 라이너인 이동현이었다. 갱플랭크와 올라프를 플레이한 이동현은 라인전을 압도한 건 물론 2대 1 상황에서 킬을 따내는 등 맹활약했다. 더불어 두 세트 연속 전체 딜량 1위까지 차지한 이동현은 “마음에 드는 경기력이었다”고 웃음 지었다.
위기 상황이 있었냐고 묻자 미드 성시현은 “1세트에서 상대 미드 라이너가 순간이동은 너무 잘 활용해 손해를 봤다. 그 위기를 잘 넘겨서 이긴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유형민은 “드래곤을 중간 중간 잘 챙겨뒀던 게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동현과 유형민은 “팀원들이 팀 연습을 좀 더 많이 했으면 좋겠다. 연락도 잘 받았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비쳤다. 그러자 서포터 장시온은 “나는 원딜이 좀 더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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