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 투수 에릭 서캠프가 2경기 연속 뭇매를 맞았다.
서캠프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1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실점. 지난달 31일 잠실 두산전에서 2이닝 9피안타 1볼넷 1사구 6실점으로 무너진 데 이어 이날까지 2경기 연속 집중 난타를 당했다.
1회 시작부터 흔들렸다. 김준완을 8구 볼넷, 김성욱을 9구 볼넷으로 힘만 빼며 연속 출루를 허용했다. 박민우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 결국 에릭 테임즈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2구째 142km 직구가 가운데로 몰렸다.
이어 테임즈에게 초구에 완전히 타이밍을 빼앗기며 2루 도루를 내준 서캠프는 나성범에게 우측 1타점 2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이번에도 143km 직구가 치기 좋은 코스로 몰린 탓이었다. 결국 박석민에게 높은 직구를 통타당해 좌월 투런 홈런을 맞았다. 순식간에 5실점.
홈런 이후 바로 다음 타자 모창민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았다. 모창민이 2루 도루 중 협살에 걸려 아웃카운트 하나를 번 서캠프는 그러나 지석훈에게도 우전 안타를 내줬다. 김태군을 1루 땅볼 처리하며 가까스로 1이닝을 끝냈지만 투구수가 무려 38개였다. 스트라이크 24개, 볼 14개.
결국 2회 시작부터 우완 송창식이 투입되며 일찌감치 불펜이 가동됐다. 서캠프의 KBO리그 데뷔 최소 이닝으로 2경기 연속 2이닝 이하 투구로 무너졌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6.38에서 8.38로 치솟았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