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조범현 감독이 전날 난타당한 선발투수 로위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조 감독은 6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요즘 투수들이 4, 5회를 버티지를 못한다. 어제 로위도 그랬다”며 “초반부터 계속 맞는데 투쟁심 같은 게 없어 보이더라. 외국인선수면 보통 스스로 분해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로위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로위는 전날 경기서 4이닝 9피안타(1피홈런) 8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 지난달 24일 삼성전서 5이닝 1실점, 30일 롯데전서도 5이닝 1실점으로 2연승을 달렸으나, 바로 상승세가 꺾였다. 조 감독은 “투수가 그래도 5회까지는 버텨줘야 어떻게 승부를 해볼텐데 그게 안 되니 쉽지가 않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날 등판하는 피어밴드와 관련해선 “일단 피어밴드가 첫 경기서 잘 했다. 너클볼도 던졌는데 간간히 너클볼을 던지는 게 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기대를 걸었다. 피어밴드는 지난달 31일 롯데전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활약, kt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장식했다.
마지막으로 조 감독은 이날 라인업에 대해 “오늘은 (이)진영이가 빠진다. 대타카드로 생각하고 있다”며 “(박)경수도 부상이 다 나으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 일요일까지도 못 나온다. 체력적으로 떨어진 선수들을 관리를 해줘야 하는데 대체할 선수들이 마땅치 않다”고 밝혔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