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다시 한 번 선수단을 개편했다.
한화는 6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야수 황선일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17일 외야수 윤중환, 지난달 29일 외야수 고동진에 이어 올 시즌 국내 선수 3번째 시즌 중 웨이버 공시 요청. 황선일은 KBO의 웨이버 공시 승인이 떨어진 후 일주일 내로 팀을 찾지 못하면 올 시즌을 뛸 수 없다.
군상상고 출신으로 지난 2006년 2차 4라운드 전체 27순위로 LG에 입단한 황선일은 2014시즌이 끝난 뒤 팀에서 방출됐고, 한화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1군 통산 성적은 6시즌 72경기 타율 1할7푼6리 21안타 11타점. 지난해 한화에서 1군 13경기 타율 1할7푼4리 4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1군 기록 없이 2군에서만 11경기 20타수 6안타 타율 3할 1타점을 올렸다.
한화는 황선일이 빠진 자리에 우완 투수 황재규의 정식 선수 등록을 요청했다. 황재규는 이날 1군 엔트리에도 곧바로 등록됐다. 청원고-성균관대 출신으로 지난 2009년 2차 5라운드 전체 38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황재규는 1군 4시즌 통산 87경기 1승4패2홀드 평균자책점 5.73을 기록했다.
2015년부터 최근 2년 동안은 1군 기록이 없다. 지난달 중순 팀에 복귀한 뒤 2군 퓨처스리그에서 5경기에 등판한 황재규는 1승1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2.84로 호투했다. 투수난을 겪고 있는 한화는 황재규에게 새로운 힘을 기대한다.
한편 지난 2일 1군에 올라온 배영수가 등판없이 엔트리에서 다시 말소됐다./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