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KIA 험난한 삼성-두산-넥센-한화전
OSEN 천일평 기자
발행 2016.08.06 13: 33

KIA가 최근 무서운 기세로 올 시즌 처음으로 4위까지 치고 올라갔다가 8월 5일 원정 삼성전에서 선발 양현종이 8실점하며 무너져 5위로 내려 앉았습니다.
지난 7월 말 4위이던 SK를 3연파하고 이달 들어서도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화에 두 차례역전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올려 4위를 유지했습니다.
KIA는 5일부터 대구 원정에 나서 삼성과 3연전을 벌입니다.

삼성은 지난 달 9위로 떨어져 예상 이상의 성적을 올리고 있지만 전통적으로 더위에 강하고 부상 중이던 주전들이 돌아오기 시작해 최근 10경기서 5승5패 승률 5할로 조금씩 살아나고 있습니다.
삼성은 KIA와 올해 상대 전적에서도 이번 3연전 이전까지 5승4패로 약간 앞서고 있습니다.
양 팀의 10차전이 열린 5일 KIA는 양현종을 선발로 나왔지만 삼성은 1회말 최형우의 적시타로 1점을 먼저 뽑았습니다. 그리고 3회말에는 이승엽이 스리런 홈런을 날려 4-0으로 기선을 잡았습니다.
삼성 선발투수로 나온 요한 플란데는 7이닝 4실점(3자책) 하며 KIA의 강타선을 막아내고 김상수가 4타수 3안타, 배영섭이 5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활약했습니다. 
반면 KIA의 김주형은 2개의 홈런을 치고 윤정우는 3안타를 쳤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습니다 양현종은 6회 1사 2, 3루서 스리런 홈런을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양현종은 올해 전반기에는 썩 좋지 않은 컨디션에 타선의 도움도 받지 못해 4승7패로 부진한 성적을 냈지만 후반기들어서는 상당히 좋은 모습으로 돌아와 지난 7월 30일 SK전에서는 9이닝 1실점으로 2-1, 완투승을 거두었습니다.
평균자책점도 3.21로 내려 자책점 부문 순위가 니퍼트(두산. 3.19) 다음으로 2위로 올라 지난 해 평균자책점 1위(2.44) 2년 연속 수상도 예상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투구 이닝도 21경기에서 140이닝을 던져 헥터(KIA. 142 1/3이닝)에 이어 2위에 올라 불펜 투수들에게 부담감을 덜 주고 올 시즌에는 개인 통산 최다인 200이닝을 넘길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하지만 SK전에서 9이닝 121구를 던진게 부담이 됐는지 이날 삼성전에서는 투구 스피드가 5km 가량 떨어지고 변화구도 밋밋해져 얻어맞고 말았습니다. 양현종은 예년에 후반기에 공의 위력이 떨어져 항상 성적이 부진했는데 올해도 같은 현상이 나타날까 걱정입니다.
KIA는 삼성과 3연전에 이어 다음 주 9일부터는 2연전에 들어가 두산-넥센-한화와 경기를 갖게 돼 상당히 바쁜 일정을 보내야 합니다.
선두 두산은 KIA와 올해 맞대결 성적이 9승3패로 우세합니다. 그리고 넥센은 KIA와 상대 전적이 9승1패로 더 한층 압도적입니다.
한화는 지난 주중 게임에서 KIA에게 1승2패로 뒤져 맞대결 성적이 5승6패이지만 후반기 팀 타율이 3할2푼5리고 최고이고 매 경기 득점도 7.8점로 가장 많아 오는 13~14일 2연전은 예측을 불허합니다.
따라서 KIA가 4위를 되찾으려면 이번의 삼성전과 다음 주 두산-넥센-한화전에서 5할 이상의 성적을 내야 4위를 유지하고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아집니다./OSEN 편집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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