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9세이브를 수확했다.
오승환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기록했다. 시즌 9세이브와 함께 팀의 1-0 승리를 지켰다. 평균자책점은 2.06으로 낮아졌다. 세인트루이스는 시즌 58승(51패)째를 거뒀다. 반면 애틀랜타는 시즌 70패(39승)째를 당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회말 맷 할러데이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다. 2사 후에는 제레미 하젤베이커도 볼넷을 얻어 2사 1,2루 기회. 후속타자 하이메 가르시아가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에는 투수전 양상이 펼쳐졌다.
가르시아는 마운드에서도 압도적이었다. 1회 시작부터 안타를 맞았지만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다. 2회와 3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았다. 4회에는 엔더 인시아르테에게 볼넷, 고든 베컴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프레디 프리먼, 맷 켐프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아도니스 가르시아를 2루수 땅볼로 솎아냈다.
가르시아는 이후 5회 2루타를 제외하면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펼쳤다. 8회까지 투구수는 89개에 불과했다. 8이닝 무실점의 위력투. 1-0으로 앞선 9회초에는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첫 타자 인시아르테를 상대로 1B-2S 유리한 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패스트볼(95마일)을 던져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다. 이어 베컴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그 후 프리먼을 맞아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결정구는 8구 슬라이더(84마일)였다. 이로써 시즌 9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팀도 1점 차의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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