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우완 투수 메릴 켈리가 두 마리 토끼 잡이에 나선다.
켈리는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31일 KIA전에서는 개인 최다인 볼넷 7개를 내주며 5⅓이닝 4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올해 21경기 중 14경기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안정감이 잠시 사라졌다.
6일 고척돔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켈리는 시즌 6승5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하고 있다. 득점지원률이 3.62로 낮은 편. 넥센을 상대로는 2경기에 나와 1승1패 평균자책점 3.27로 호투했다.
SK는 전날 삼성에 패한 KIA를 단 3모 차이로 제치고 4위 자리를 탈환했다. 두 팀이 최근 4위 자리를 놓고 계속 뒤집고 뒤집히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전날 4홈런을 몰아친 타선이 켈리를 돕는다면 되찾은 4위 자리 수성에 파란 불이 켜질 수 있다.
넥센 선발은 우완 투수 양훈. 양훈은 6월 2일 삼성전 이후 첫 등판이다. 시즌 성적은 10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7.21. 2군에서 투구 밸런스 재조정을 하다가 허리 통증까지 오면서 공백기를 가졌다. SK전은 1경기 나와 4이닝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양훈이 살아나야 후반기 넥센 마운드가 힘을 받는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