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삼시세끼', 딱이다 이런 '대리만족' 예능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8.06 11: 05

tvN '삼시세끼'는 시청자들을 가장 '대리만족' 시켜주는 예능프로그램이라고 할 만 하다. 몸보양에서부터 시원한 물놀이까지. 보고만 있어도 마치 내가 휴가를 간 듯한 느낌을 주는 평범하면서도 독특한 프로그램이다.
5일 방송된 '삼시세끼-고창 편'에서는 역시 고즈넉한 파란 지붕 세끼하우스에서 벌어지는 네 남자의 소소한 일상이 그려졌다.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 남주혁은 탁구의 재미에 푹 빠졌다. 평상에 합판을 깔고 탁구대를 만든 네 사람은 요리부와 설비부로 나눠 무더위 속에서도 틈만 나면 탁구를 쳤다. 그렇기에 평상은 더 이상 밥상으로서의 기능을 멈췄다. 하지만 네 식구의 여가와 건강을 책임지는 중요한 기구가 됐다. 

그러면서도 차승원의 놀랄 만한 요리 퍼레이드는 계속 됐다. 34도의 무더위 속 차승원이 만든 닭곰탕은 여름 보양식으로 제격이었다. 더운 날 차승원이 네 사람의 몸보신을 위해 만든 닭곰탕은 양념이 들어간 독특한 이북식 조리법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해진은 "이런 닭곰탕은 처음 먹어 본다"라며 감탄했다. 손호준도 “맛만 놓고 보면 지금까지 중에 1위”라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어린이 입맛’ 남주혁도 먹어본 음식 중에 손꼽는 음식이라며 국물을 흡입했다. 보고 있던 시청자들까지 마치 "내가 몸 보양을 한 느낌"이라며 감탄했다.  
더불어 순수한 고구마 캐기 작업은 고되고 지쳤지만, 노동의 순수한 가치를 느낄 법 했다. 일을 마친 후 먹는 아이스크림과 라면은 땀의 보람이 담긴 '꿀맛'으로 다가왔다.
그런가하면 네 사람은 이제 오리들과도 손발이 척척 맞는 호흡을 보여줬다. 오리들은 논에서의 일이 끝나고 줄지어 이들을 따라오는가 하면, ‘세끼하우스’ 마당에서 놀고 난 후 이들의 인솔에 따라 자연스럽게 리어카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시원한 계곡으로 떠난 작은 휴가는 보는 이들을 자연스럽게 평화로운 시골로 인도했다.
세끼식구들의 자급자족 라이프는 이 처럼 여름 도시 속 힐링 예능으로 최적화된 모습이다.
한편 삼시세끼 고창편’ 6회는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시청률 평균 11.2%, 최고 13%로 4주 연속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또한 tvN 타깃 시청층인 남녀 20~40대 시청층에서도 평균 7%, 최고 8%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고, 10대부터 50대까지 모든 시청층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 nyc@osen.co.kr
[사진] '삼시세끼'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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