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이 tvN '굿와이프' 속 김혜경으로 완벽하게 분해 삼각관계, 걸크러시, 라이블구도까지 3박자를 완성했다.
5일 방송된 9회에서 김혜경은 베이비시터 살해사건을 맡게 됐다.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의뢰인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비밀 작업실을 몰래 찾아갔다 여성의 흔적을 발견하고는 혼란에 빠졌지만 검찰이 들이닥치기 전 빗과 속옷을 몰래 빼내 현장을 벗어났다. 덕분에 긴장감은 쫄깃했다.
김혜경은 열정과 패기 그리고 도전정신까지 고루 갖춘 신입 변호사로 재탄생했다. 15년 만의 공백을 깨고 변호사 생활을 시작하면서 늘 의뢰인이 무죄일까 아닐까를 먼저 생각하던 김혜경이 베이비시터 사건을 계기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이준호(이원근 분)와 경쟁에서 이겨 MJ로펌에 남게 됐다.
맞춤 옷을 입은 듯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전도연이다. 평범한 가정주부 김혜경이 똑 부러지는 신입 변호사로 변화해가는 모습에 자연스레 녹아 든 연기로 극의 몰입을 배가 시키고 있는 것. 캐릭터와 혼연일체 되는 연기로 전도연은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특히 '케미'가 돋보인다. 혼란과 설렘이 공존하는 유지태와 윤계상 사이 삼각관계부터 김서형, 나나와 만들어내는 여자들만의 당찬 걸크러시, 이원근과 이루는 엉뚱발랄 라이벌 '케미'까지 상대방과 어우러지는 전도연의 완벽한 연기 호흡이 빛나는 대목이다.
전도연의 호연으로 매회 호평받는 '굿와이프'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에 전파를 탄다. /comet568@osen.co.kr
[사진] 굿와이프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