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랜선친구' I.O.I, 남은 180일 '꽃길'만 걸어가요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8.06 07: 09

 국민 프로듀서들은 뿌듯할 수밖에 없다. 1년 전 그토록 풋풋하고 어설프기만 했던 소녀들이 이제는 아이오아이로 가요계를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으니 말이다. 비록 아직 127일 밖에 안 된 신인이지만, 아이오아이 멤버들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먹고 부쩍 자랐고 더 믿을만한 걸그룹으로 성장했다. 
아이오아이 유닛 7인은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엠넷 '랜선친구 아이오아이'(이하 '랜선친구')에서 신곡을 준비하고 있는 과정을 공개했다. 이들이 준비하고 있는 곡은 'Whatta man'으로 지금까지 귀엽고 풋풋한 느낌이 강했던 아이오아이 대표곡들과 다른, 강하고 섹시한 매력이 느껴지는 곡이다. 
정채연, 김세정, 강미나, 유연정이 각각의 걸그룹 활동으로 빠진 상황. 일곱 명의 아이오아이 멤버들은 유닛 그룹의 노래를 녹음하고 뮤직비디오를 찍으며 컴백을 부지런히 준비했다. 

눈길을 끌었던 것은 방송의 마지막, 멤버들이 보게 됐던 1년 전 '프로듀스 101' 오디션 영상이었다. 불과 1년 전인데도 멤버들의 모습은 지금과 확연하게 달랐다. 이제 다른 멤버들 못지 않게 안무를 잘 소화하는 김소혜는 익히 알려져 있는 엉성한 춤으로 웃음을 줬고, 센터이자 막내인 전소미는 지금보다 더 앳된 얼굴로 풋풋한 매력을 뿜어냈다. 
이어 데뷔 준비를 하며 힘들었던 점들을 이야기하는 최유정은 눈물을 뚝뚝흘리며 간절함을 보였고, "연습생들 중 내가 가장 예쁘다"고 말하는 임나영은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웃음을 줬다.
잠깐이었지만, 1년 전 오디션 영상을 돌아보는 기회는 멤버들에게 다시 한 번 초심을 찾을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데뷔를 하고 싶어서 절박했던 순간들, '프로듀스 101'에 참여해 깨지고, 좌절하고, 날아올랐던 기억을 간직한 이들은 남은 180일, 다시 한 번 아이오아이로 최선을 다하기로 다짐했다. 
남은 180일의 시간동안 아이오아이는 또 어떤 성장을 보여줄까? 각각 가지고 있는 인기만큼 이들의 이름으로 1위를 차지할 날도 오게 될지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감이 모인다.  /eujenej@osen.co.kr
[사진] '랜선친구 아이오아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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