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핏줄보다 진한 언니쓰, 착한 예능 '슬램덩크'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8.06 07: 10

"이런 친구 또 없나요?"
방송 때문에 뭉친 여섯 여자가 어느새 마음을 나눈 자매로 거듭났다. 서로의 꿈을 위해 아낌없이 돕는 의리파 여섯이다. 라미란, 김숙, 홍진경, 민효리, 티파니가 가족과 특별한 휴가를 보내고 싶어 하는 제시의 꿈을 응원했다.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제시는 그토록 보고 싶어 하던 아버지가 눈앞에 있자 왈칵 눈물을 쏟았다. 이를 지켜보는 멤버들 역시 남몰래 눈물을 훔쳤다. 각자의 가족을 떠올리며 제시의 마음에 공감한 눈물이었다.   

멤버들은 제시 가족과 함께 파주로 휴가를 떠났다. 라미란과 홍진경은 제시의 부모를 위해 미역국, LA갈비, 잡채 등을 요리했다. "제시를 낳아 주셔서 감사하다"는 의미로 미역국을 준비해 감동을 선사했다. 
이벤트는 끝나지 않았다. 다음 날 멤버들은 제시로 변했다. 멤버들은 까무잡잡한 피부에 링 귀걸이가 포인트인 제시의 비주얼을 완벽하게 따라해 웃음을 선사했다. 제시의 부모에게 또 다른 딸이 되겠다는 마음이었다. 
언니들의 배려 덕에 제시는 아빠의 위시리스트를 하나씩 풀어나갔다. 둘만의 데이트를 즐겼고 아빠를 위해 처음 볶음밥을 만들어줬다. 소속사 녹음실에 초대해 라이브를 선물하기도. 
그러는 사이 나머지 다섯 멤버는 엄마를 챙겼다. 제시를 똑 닮은 다섯 딸이 생긴 어머니는 시종일관 함박웃음을 지었다. 언니들은 제시의 어머니를 친엄마처럼 살뜰히 챙기며 라떼아트를 배우고 싶다는 그의 소원까지 들어줬다. 
이들은 다 함께 다이나믹듀오 콘서트에 뭉쳤다. 게스트로 무대에 서게 된 제시를 가까이서 응원하고자 한 것. 대기실에 있는 언니쓰 멤버들과 객석에 있는 제시의 부모는 무대 위 제시를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여자들의 우정이 얼마나 값지고 돈독한 것인지 온몸으로 증명하고 있는 '언니들의 슬램덩크'다. 자극적인 게임이나 막장 연출 없이도 충분히 따뜻하고 유쾌한 웃음을 안방에 선사하고 있다. 
갖고 싶은 언니쓰 6총사다. /comet568@osen.co.kr
[사진] 언니들의 슬램덩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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