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마무리 투수 박희수가 3년 만에 시즌 20세이브를 달성했다.
박희수는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7-5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SK는 이날 승리하며 KIA를 제치고 4위를 되찾았다.
박희수는 마무리 투수로 처음 나섰던 2013년 24세이브를 달성한 뒤 2014년 13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14경기에 그치며 세이브 없이 2홀드를 기록했으나 올해 다시 마무리 투수로 나서 38경기 만에 20세이브를 수확했다.
경기 후 박희수는 "20세이브라는 기록이 팀의 승리를 그만큼 지켜냈다는 의미여서 더 뜻 깊은 것 같다. 19세이브에서 주춤했는데 오늘 앞자리 숫자가 2로 바뀌었다. 남은 경기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집중하고 앞자리 숫자가 3이 될 수 있도록 분발하겠다"고 기록 달성 소감을 밝혔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