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반전의 롱주, 미친 경기력으로 SK텔레콤 꺾고 승강전 탈출 (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08.05 21: 45

서머 시즌 2라운드 초반까지 생각하면 반전 그 자체였다. 허무함을 보였던 초반과 달리 그야말로 미친 경기력으로 영원한 우승후보 SK텔레콤을 격파했다. 롱주가 SK텔레콤을 제압하고 승강전의 공포에서 탈출했다. 
롱주는 5일 오후 서울 상암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SK텔레콤과 2라운드 경기서 '크래쉬' 이동우를 중심으로 빠른 합류전을 구사하면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롱주는 시즌 7승(11패)째를 올리면서 진에어와 ESC를 따돌리고 승격강등전에서 벗어났다. 반면 SK텔레콤은 시즌 5패(13승)째를 당했다. 
그야말로 반전의 롱주였다. SK텔레콤이 '블랭크' 강선구 대신 노련한 '벵기' 배성웅을 선발 출전시켜서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크래쉬' 이동우는 렉사이를 잡은 1세트부터 소환사의 협곡을 자신의 놀이터로 만들었다. 벵기와 초반부터 레벨링에서 2단계 이상 앞선 이동우는 SK텔레콤의 정글을 쑥대밭으로 만들면서 1세트 압승을 견인했다. 

특히 한 타에서 3인 4인 이니시에이팅과 함께 다섯명에 둘러싸여도 쓰러지지 않는 강철 체력으로 롱주의 공수를 책임졌다. 바론 버프를 연달아 챙긴 롱주는 그대로 SK텔레콤의 진영에 돌진하면서 40분경 1세트를 종료시켰다. 
흐름을 탄 2세트는 더욱 매서웠다. 이동우는 헤카림의 발말굽을 앞세워 그냥 경기를 터뜨렸다. 기동력을 십분 살려서 초반 5인 협공을 통해 주도권 싸움에서 완벽하게 우위를 점했다. 롱주는 20분경 11-3으로 SK텔레콤을 몰아치면서 승강전 탈출의 8부 능선을 넘었다. 
이동우의 활약은 계속 이어졌다. 26분 홀로 상대편 전원을 유인하면서 최적의 한 타 포지션으로 3킬을 추가하면서 15-3으로 킬 스코어를 벌렸다. 롱주는 내셔남작을 사냥하면서 바론 버프를 챙겼고, 글로벌 골드도 1만 2000 가까이 벌리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승기를 잡은 롱주는 29분 SK텔레콤의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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