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형 5승+손아섭 결승포' 롯데, 두산에 완승…두산 3연패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8.05 21: 39

롯데 자이언츠가 투타의 완벽한 조화로 완승을 거뒀다.
롯데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5-2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시즌 46승51패를 기록했다. 반면, 두산은 3연패에 빠지며 시즌 61승37패를 기록했다.

두산이 1회초 간단하게 선취점을 뽑았다. 1회초 1사후 류지혁의 2루타로 1사 2루 기회를 만든 뒤 민병헌의 중전 적시타로 1-0으로 앞서갔다. 이후 김재환의 우전 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맞이했지만 오재일이 병살타로 물러나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롯데 역시 곧장 반격에 나섰지만 개운치 않았다. 1회말 손아섭의 중전 안타와 2루 도루, 김주현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맥스웰의 좌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강민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최준석이 삼진, 정훈이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나 추가점을 뽑는데 실패했다. 두산 3루수 허경민의 다이빙 캐치가 대량 득점을 막았다.
그러나 2회말 선두타자 김상호의 안타와 문규현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손아섭이 두산 선발 장원준의 초구 120km 커브를 받아쳐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롯데가 3-1로 달아났다.
초반 난타전 양상으로 진행될 것 같던 경기는 중반 이후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장원준은 2회 1사 1,2루에서 황재균을 병살타 처리한 것을 시작으로 5회까지 10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박진형 역시 2회부터 4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그러나 롯데가 잔잔했던 경기를 일깨웠다. 7회말 1사후 손아섭의 볼넷과 2루 도루, 김문호에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손아섭의 기습적인 3루 도루로 1사 1,3루 기회를 만들었고 맥스웰이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4-1로 달아났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는 황재균이 좌익수 방면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1점을 더 추가, 5-1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9회초 김재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롯데는 선발 박진형이 6⅔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5승(1패)째를 달성했다. 1번 타자로 등장한 손아섭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3득점 3도루 맹활약을 펼쳤다. 맥스웰 역시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두산은 선발 장원준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6탈삼진 3실점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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