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첨병' 손아섭의 맹타, 공격은 술술 풀렸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8.05 21: 39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28)이 활발해지자 롯데의 공격은 순탄하게 풀렸다. 공격 첨병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손아섭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3득점 3도루를 기록하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손아섭의 방망이, 그리고 발은 이날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날 롯데의 득점은 손아섭의 방망이, 그리고 발에서부터 시작됐다.

1회초 선취점을 뺏기며 어려움을 겪는 줄 알았던 롯데였다. 하지만 손아섭은 1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김주현 타석 때 2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득점권 기회를 만들어냈다. 
이후 김주현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2루에서 맥스웰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손아섭은 1-1을 만드는 동점 득점을 일궜다.
1-1 동점이던 2회에는 직접 방망이를 휘둘렀다. 2회말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손아섭은 두산 선발 장원준의 초구 120km 커브를 걷어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3-1로 달아나면서 손아섭은 4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결국 2회 터진 손아섭의 투런 홈런은 결승포가 됐다. 이후 투수전 양상으로 경기가 흘러가면서 두산이 반격에 나서지 못했다.
아울러 추가점이 필요하던 경기 후반, 손아섭은 다시 한 번 질주했다. 7회말 1사후 볼넷을 얻어낸 손아섭은 이후 다시 한 번 2루를 훔쳤다. 이후 김문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손아섭은 상대 배터리의 허를 찌르는 3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두산을 완전히 뒤흔든 손아섭은 이후 맥스웰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며 추가 득점을 만들어냈고 황재균의 희생플라이까지 나오면서 롯데는 5-2로 승부에 완전히 쐐기를 박았다.
손아섭의 맹활약은 롯데의 공격 물꼬를 완전히 트이게 했고, 전날(4일) 넥센에 당한 역전패의 충격을 딛고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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