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연타석포' SK, 넥센 꺾고 4위 재탈환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8.05 21: 27

SK 와이번스가 천적 사냥에 성공했다.
SK는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최정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7-5로 이겼다. SK(49승51패)는 이날 패한 KIA를 제치고 4위를 탈환했다. 넥센 상대 7승3패를 기록하며 넥센 사냥꾼 이미지를 굳혔다. 넥센은 54승1무43패를 기록했다.
넥센은 1회 서건창이 볼넷을 고른 뒤 고종욱이 좌익수 실책으로 출루해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하성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고종욱까지 1루에서 아웃돼 2사 3루가 됐으나 윤석민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SK는 2회 최정의 우전안타 후 이재원의 좌월 투런, 박정권의 중월 솔로포가 백투백으로 터지며 3-1 역전에 성공했다. 넥센은 3회 무사 1,3루에서 나온 고종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와 4회 2사 1,3루에서 터진 서건창의 중전 적시타로 3-3 동점에 성공했다.
넥센은 5회 1사 후 윤석민의 우월 솔로포가 나오면서 4-3으로 리드를 되찾아왔다. 그러나 SK도 6회 선두차자 정의윤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최정이 중월 투런포를 날리면서 5-4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6회말 넥센이 1사 1,2루에서 나온 서건창의 우전 적시타로 다시 5-5 균형을 맞췄다.
SK는 8회 정의윤의 우중간 2루타로 무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최정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연타석 홈런을 날리면서 SK가 다시 7-5로 앞섰다. SK는 9회말 박희수를 내세워 승기를 지켰다. 박희수는 시즌 20세이브를 수확했다.
양팀 선발은 나란히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넥센 선발 맥그레거는 7이닝 9피안타(3홈런) 6탈삼진 무사사구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윤희상은 5⅓이닝 9피안타(1홈런) 1탈삼진 3사사구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채병룡이 구원승을 거뒀고 김상수가 패전투수가 됐다.
타석에서는 박정권, 최정, 이재원이 홈런포로 팀을 이끌었다. 최정은 결승타 포함 3안타(2홈런) 4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고 정의윤은 2안타 2득점, 박정권은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넥센은 서건창, 윤석민이 3안타, 박동원이 2안타를 때려냈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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