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자범퇴 5번' 소사, kt전 8이닝 1실점...6승 눈앞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8.05 21: 23

LG 트윈스 선발투수 헨리 소사가 마운드를 지배하며 선발승을 눈앞에 뒀다. 
소사는 5일 잠실 kt전에 선발 등판, 109개의 공을 던지며 8이닝 4피안타 0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맹활약했다. 삼자범퇴만 5번에 달할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경기 내내 150km 이상의 공을 뿌리며 괴력을 과시했고, 타선 대폭발에 완벽히 응답했다. 
소사는 1회초부터 위기에 놓였다. 첫 타자 이대형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으나 전민수의 기습번트가 내야안타가 됐고, 이진영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1사 1, 2루로 몰린 소사는 마르테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 1-4-3 더블플레이로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도 위기를 극복했다. 첫 타자 유한준에게 2루타를 허용해 무사 2루가 됐으나, 유민상을 유격수 땅볼, 박기혁을 1루 파울 플라이, 이해창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말까지 LG 타자들이 6점을 뽑은 가운데, 3회초에는 심우준 이대형 전민수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소사는 4회초 이진영의 타구를 김용의가 점프해서 잡아내며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이어 마르페를 유격수 땅볼, 유한준을 1루 플라이로 돌려세워 다시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소사는 5회초 유민상 박기혁 이해창을 삼자범퇴,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kt 타선을 압도했다. 
소사는 10-0 리드 속에서 6회초 마운드에 올랐고, 첫 타자 심우준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대형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으나, 대타 하준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줬다. 하지만 이진영을 2루 땅볼, 마르테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소사는 7회초와 8회초에도 삼자범퇴를 달성, 삼자범퇴만 다섯 차례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상대한 타자가 된 배병옥을 삼진으로 잡은 패스트볼은 전광판에 155km가 찍혔다. 
LG는 9회초 소사 대신 이승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LG가 12-1로 리드하고 있는 가운데, 소사는 6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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