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선발투수 로위가 루이스 히메네스를 넘지 못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로위는 5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 93개의 공을 던지며 4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8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1회에는 패스트볼 위주의 단조로운 볼배합으로 난타 당했고, 이후 커브를 섞었으나 위기에서 히메네스에게 계속 적시타를 맞았다.
시작부터 험난했다. 로위는 1회말 김용의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고, 2루 도루까지 내줬다, 그리고 손주인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선취점을 허용한 상황에서 박용택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해 무사 1, 3루, 그리고 히메네스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0-3이 됐다.
계속된 위기서 로위는 커브의 비중을 높여 추가실점을 피했다. 양석환과 이천웅을 삼진으로 잡았고, 임훈을 2루 땅볼로 처리해 1회말을 마쳤다.
실점은 두 번째 이닝서도 반복됐다. 2회말 첫 타자 정상호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장준원과 김용의를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무사 1, 2루에서 손주인의 번트에 3루 포스아웃을 노렸지만, 2루 주자 장준원이 3루서 세이프되며 무사만루로 몰렸다.
대량시점 위기서 박용택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히메네스에게 던진 커브가 2타점 2루타로 이어지면서 6점째를 내줬다. 이후 양석환과 이천웅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2회말을 끝냈다.
로위는 3회말 임훈 정상호 장준원을 삼자범퇴로 잡아 안정을 찾는 듯했다. 그러나 4회말 실책과 함께 다시 주춤했다. 김용의의 타구에 2루수 박기혁이 에러를 범했고, 손주인을 중견수 플라이를 잡은 후 김용의에게 딜레이드 스틸을 허용했다. 박용택을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운 로위는 또다시 히메네스를 넘지 못했다. 히메네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고, 양석환에게도 좌전안타를 맞아 2사 1, 2루가 됐다. 다시 위기 상황에 놓인 가운데, 이천웅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0-8이 됐다.
결국 kt는 5회말 로위 대신 김사율을 마운드에 올렸다./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