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ROX, 아프리카 꺾고 서머시즌 결승 직행 (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08.05 18: 55

아프리카가 약하다기 보다는 ROX가 너무 강했다.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전투 민족의 결투의 승자는 바로 ROX 타이거즈였다. ROX 타이거즈가 뒷심을 발휘하면서 두 세트 모두 짜릿한 역전극을 보여주면서 롤챔스 서머시즌 결승전 직행에 성공했다. 
ROX는 5일 오후 서울 상암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아프리카와 2라운드 경기서 '스멥' 송경호가 발군의 캐리능력을 보여주면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ROX는 시즌 15승(3패 득실 +20)째를 올리면서 SK텔레콤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결승전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아울러 롤드컵 진출도 확정했다. 반면 아프리카는 시즌 10패(8승)째를 당했다. 

두 팀의 대결은 시작부터 뜨거웠다. 아프리카가 1, 2세트 모두 몰아치면서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지만 ROX가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ROX는 1세트 갱플랭크를 잡은 '스멥' 송경호와 '판테온'을 선택한 '쿠로' 이서행이 변수를 만들면서 경기의 양상을 변화시켰다. 
갱플랭크의 지원아래 시작한 한 타에서 ROX는 아프리카의 진영을 붕괴시키면서 1세트를 32분만에 쉽게 마무리했다. 
2세트 역시 마찬가지였다. 아프리카가 ROX의 봇듀오를 집중적으로 견제하면서 초반을 유리하게 풀어나갔지만 무리하게 시도한 바론 사냥이 악재였다. 여기다가 '미키' 손영민이 '스멥' 송경호에게 솔로킬을 허용하면서 단숨에 양상이 바뀌었다. 
주도권을 잡은 ROX는 공세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한 번 밀리기 시작한 아프리카는 별다른 저항없이 무너지면서 경기가 2-0으로 마무리됐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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