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맹추격' 김경문, "욕심 내지 않고 하던대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8.05 17: 40

NC 김경문 감독은 1위가 눈앞으로 다가왔지만 늘 그랬듯 신중했다. 
김경문 감독은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지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순위표는 보지 않는다. 욕심 내지 않고 우리가 해야 할 것에 집중하겠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으니 지금 승차는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토종 선발투수들의 승부조작 및 구설수로 어수선한 팀 분위기의 NC는 최근 10경기에서 6승4패로 선방하고 있다. 1위 두산이 주춤한 사이 격차를 1.5경기까지 좁혔다. 두산이 정재훈의 부상 이탈로 악재가 겹치고 있어 NC의 역전 1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김 감독은 "꼭 경기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힘들어진다.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며 "지금 우리도 팀이 어려운 상황이다. 어려우면 어려운대로 이겨내야 한다"는 말로 선발투수 공백을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간판타자 나성범도 슬럼프를 딛고 살아난 것도 고무적인 부분이다. 나성범은 7월 20경기 타율 1할8푼9리 14안타 3홈런 11타점으로 갑작스럽게 타격 부진에 빠졌지만, 8월 첫 경기였던 4일 마산 kt전에서 홈런 2개 포함 4타수 2안타 5타점으로 부활을 알렸다. 역대 30번째 3년 연속 20홈런 기록도 썼다. 
김 감독은 "나성범은 엄청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다. 야구는 1년, 1년 다르다. 3년 연속으로 20홈런 이상 쳤다는 것은 선수로 평가도가 달라지는 것이다. 투수에서 타자로 바꿔 이 정도로 활약하는 것에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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