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승을 기록 중인 박성현(23, 넵스)이 하반기 첫 대회에서 화려하게 복귀했다.
박성현은 5일 오전 제주 오라 컨트리클럽(파72, 645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5억 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적어냈다.
이로써 박성현은 중간합계 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2위 박주영(26)과 지한솔(20, 이상 호반건설)과는 1타차.
박성현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과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위해 미국과 영국으로 오가면서 KLPGA 투어 자리를 비웠다. 해외 일정 탓에 7월에는 1개 대회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영국에서 귀국한 지 사흘밖에 되지 않아 시차적응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이날 박성현은 완벽했다. 4번홀에서 첫 버디에 성공한 박성현은 9~13번홀까지 5연속 버디를 성공시켰다. 마지막홀에서는 2미터도 되지 않은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박주영과 지한솔은 나란히 7개의 버디를 기록했지만 보기를 1개씩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7월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이민영(24, 한화)은 김지현(25, 롯데) 등과 공동 4위에 올랐다.
리우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최종 테스트에 나선 박인비(28, KB금융그룹)는 2오버파 74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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