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충원 리우픽] '어밴저스' 유도, '명예회복' 태권도-박태환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8.06 05: 39

2016년 여름을 뜨겁게 달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개막실을 시작으로 17일의 열전에 돌입한다.
22개 종목에 총 333명을 파견한 한국은 금메달 10개를 획득, 종합 10위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유도, '어밴저스' 앞세워 최고 성적 노린다.

피끓는 도전을 통해 세대교체에 성공한 유도 대표팀은 '어벤저스'라고 불린다. 김재범과 왕기춘은 없지만 세계랭킹 1위를 비롯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는 선수들이 대기중이다.
총 14개의 금메달이 걸린 이번 올림픽에 한국은 1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남자 7명과 여자 5명인데 세계랭킹 1위가 총 3명이다. 김원진(男 60kg급)-안바울(男 66kg급)-안창림(男 77kg급)이 그 주인공. 그리고 곽동한(男 90kg급)과 김잔디(女 57kg급)는 한단계 낮은 세계랭킹 2위.
그러나 세계랭킹 1위 선수들 뿐만 아니라 출전 선수들 모두 안정적인 기량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선 김원진을 시작으로 6일부터 8일까지 열전을 펼친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안창림이다. 일본 귀화 제의를 거절하고 오직 유도를 하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실력 논란이 많았던 추성훈과는 다른 모습이다. 안창림은 한국 생활의 어려움까지 이중고를 겪었지만 모두 이겨내면서 올림픽 금메달을 노린다.
서정복 유도 대표팀 총 감독은 "남자는 모든 체급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실력이 고르기 때문에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라며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 세울까?
2012 런던 올림픽서 금 1 은 1개에 그치며 자존심에 금이 갔던 태권도는 명예회복을 노린다.
태권도는 이번 리우 올림픽에 -58kg급 김태훈(동아대), -68kg급 이대훈(한국가스공사), -80kg초과급 차동민(한국가스공사), 여자 -49kg급 김소희(한국가스공사), -67kg급 오혜리(춘천시청) 등 역대 올림픽 사상 최다인 5명이 출전한다.
한국은 2000 시드니 올림픽서 정식 종목 채택 후 2012 런던 대회까지 금메달 10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하지만 수준차가 줄어들면서 종주국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런던 올림픽에서 은메달에 그쳤던 이대훈은 금메달을 약속하고 리우로 떠났다. 그리고 김소희는 올림픽서 최고의 자리를 노린다. 차동민과 오혜리는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심정으로 금 획득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태권도는 대회 막판에 열린다. 따라서 한국 선수단의 마지막 금메달 종목이다. 명예회복과 함께 반전을 노리고 있다.
▲ 박태환, 정말 마지막 기회.
약물 파동을 비롯해 대한체육회와 각을 세우며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 출전의 꿈을 다시 이룬 박태환은 마지막 이라는 생각을 갖고 대회에 임한다.
실전 경험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박태환이 자신감은 분명하게 넘쳐있다. 특히 자신을 도와준 이들에 대한 보답이 바로 성적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부담을 떨치고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태환은 자유형 400m에 가장 집중하고 있다. 가장 큰 경쟁자는 맥 호튼(3분 41초 56)과 쑨양. 포기할 생각은 없다. 기적과 같은 메달 획득을 노린다. / 10bird@osen.co.kr
[사진] 한국온라인사진기자협회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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