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항하며 LA 다저스 선발진의 버팀목 중 하나로 떠오른 마에다 겐타(28)가 아홉수를 길게 끌지 않고 시즌 10승 고지를 점령했다.
마에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요건을 갖춘 끝에 시즌 10승(7패)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3.23에서 3.22로 살짝 낮췄다.
마에다는 이날 승리로 현재 부상으로 빠져 있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11승)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10승을 기록한 투수가 됐다. 이날까지 125⅔이닝을 투구, 팀 내 최다 이닝 투구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1~3회를 비교적 무난하게 넘긴 마에다는 1-0으로 앞선 4회 2실점했다. 선두 아레나도에게 안타를 맞은 뒤 폭투가 나오며 무사 2루가 됐고 이어 데이빗 달에게 중월 2점 홈런을 얻어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5회 팀 타선이 힘을 냈다. 시거가 시즌 19호 홈런(솔로)으로 마에다를 구한 가운데 터너의 2루타, 곤살레스의 내야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그랜달이 싹쓸이 3루타를 터뜨리며 4-2로 앞서 나갔다.
마에다는 5회를 삼자범퇴로 가볍게 정리하며 힘을 냈다. 6회 2사 후 레이놀즈에게 안타를 맞은 뒤 초반부터 늘어난 투구수 탓에 교체됐으나 바에즈가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실점은 더 추가되지 않았다.
다저스는 5회 이후 득점을 내지 못했으나 불펜이 버텼다. 바에즈가 1⅓이닝, 블랜턴이 1이닝을 막으며 4-2로 앞선 채 9회 바턴을 마무리 잰슨에게 넘겼다. 잰슨이 시즌 32번째 세이브와 함께 승리를 마무리했다.
한편 5회 홈런을 터뜨린 시거는 19번째 홈런으로 다저스 유격수 역사상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세웠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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