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지] '와카' 석현준-손흥민, 예열 충분한 피지전
OSEN 이대선 기자
발행 2016.08.05 09: 57

와일드 카드의 예열도 충분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오전 8시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서 열린 피지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서 류승우와 권창훈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8-0 대승을 거뒀다.
우승후보 독일, 멕시코와 함께 한 조에 속한 한국은 1차전서 목표했던 것을 모두 이뤘다. 승점 3을 기록한 한국은 앞서 2-2로 무승부를 기록한 독일과 멕시코(이상 승점1)를 따돌리고 조 선두에 올랐다.

최약체 피지를 상대하기 위한 신태용 감독의 선택은 젊은 선수들이었다. 갑작스럽게 합류해 시간이 필요한 석현준과 손흥민은 벤치서 대기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대회서 전력 보강을 위해 3명의 와일드 카드를 선택했다. 특히 석현준과 손흥민은 전력 업그레이드를 위해 신 감독이 선택한 카드였다. 장현수도 마찬가지만 공격력 강화가 절실했던 신태용호는 이례적으로 공격수를 2명이나 선택했다.
석현준은 빠르게 합류해 컨디션 점검을 실시했다. 또 동생들과 컨디션 점검을 하며 부담을 이겨냈다.
하지만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의 사정으로 인해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했다. 따라서 컨디션 점검이 어려움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교체 투입된 후 곧바로 골맛을 봤다. 본인이 직접 만든 것은 아니지만 페널티킥을 득점으로 마무리, 기분좋게 그라운드에 나섰다.
석현준은 멀티골을 기록했다. 왼발 슈팅을 비롯해 상대의 얼이 빠진 상황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골을 기록, 자신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비록 상대가 피지라고 하지만 석현준과 손흥민은 정확하게 컨디션 점검을 실시했다. 냉정하게 피지는 상대 전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예상되어 어렵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었다. 석현준과 손흥민은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파울을 할 능력되 되지 않는 피지였기 때문에 부상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됐다.
석현준과 손흥민은 20여분간 출전하며 예열을 마쳤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그래서 이들의 골이 크게 다가오고 있다. /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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