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란 美 “최지만, 완벽한 스윙이다” 찬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8.05 12: 05

빅리그 재진입 후 팀에 자리 잡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최지만(25·LA 에인절스)이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현지 중계진도 최지만의 간결한 스윙에 찬사를 보냈다.
최지만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경기에 선발 5번 좌익수로 출전, 2회 첫 타석과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는 등 5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대폭발했다. 타율은 종전 1할6푼7리에서 1할8푼2리로 조금 올랐다.
2회 첫 타석에서 오클랜드 선발 제시 한의 96마일(154㎞) 포심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우중월 2점 홈런을 터뜨린 최지만은 2-2로 맞선 3회에는 한의 94마일(151㎞)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1경기 2홈런은 MLB 경력에서 처음. 연타석 홈런도 당연히 처음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MLB 32경기에서 2홈런을 기록했던 최지만은 이날 한 경기에만 2개의 대포를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4타점 경기 역시 처음이다.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성 타구가 코코 크리습의 홈런 도둑 수비에 무산된 것이 너무나도 아쉬웠다. 
어쨌든 모두 간결한 스윙이 돋보였다. 큰 스윙은 아니었지만 정확하게 빠른 공을 받아쳤고, 이를 담장 밖으로 넘기는 힘 또한 선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현지 중계진 또한 최지만의 간결한 스윙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중계진은 “두 번의 완벽한 스윙을 선보였다. 최지만의 날이다”라면서 “훌륭한 스윙이었다. 아주 컴팩트한 스윙으로 공을 담장 밖으로 넘겼다. 이날 4타점을 기록했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해 룰5드래프트로 에인절스에 지명된 뒤 개막 25인 로스터에 합류, 오랜 마이너리그 생활을 청산한 최지만은 한 차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는 등 힘겨운 시기도 겪었다. 그러나 재합류 이후 공수에서 쏠쏠한 활약을 선보이며 점차 에인절스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고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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