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우 선제골' 한국, 피지에 1-0 리드(전반마감)
OSEN 이대선 기자
발행 2016.08.05 08: 46

한국이 피지에 1골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오전 8시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서 열린 피지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서 1-0으로 리드한 채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우승후보 독일, 멕시코와 함께 한 조에 속해 있다.
대량 득점이 필요한 한국은 공격적인 4-3-3 카드를 꺼냈다. 황희찬을 필두로 류승우(레버쿠젠), 문창진(포항), 권창훈(수원), 이창민(제주)이 2선에서 지원 사격했다. 캡틴 장현수(광저우푸리)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백포라인은 왼쪽부터 심상민(서울), 정승현(울산), 최규백(전북), 이슬찬(전남)이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이 꼈다. 와일드 카드 공격수 석현준(포르투)과 손흥민(토트넘)은 벤치에서 교체 출격을 노렸다.

한국은 전반 3분 황희찬이 침투해 각도가 없는 곳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한국은 이후 상대의 역습 찬스서 중앙 수비수 최규백이 경고를 받았다.
한국은 5분 이슬찬이 빨랫줄 같은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전반 16분 장현수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겼다.
피지는 전반 19분 첫 슈팅을 시도했지만 구성윤이 잡아냈다. 한국은 전반 30분 류승우의 크로스가 수비에 막혔지만 권창훈의 번개 같은 왼발 슛이 옆그물을 때렸다. 1분 뒤 문창진의 결정적인 헤딩 슛도 골키퍼의 손끝에 걸렸다. 한국은 결국 전반 32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우측면에서 올라온 권창훈의 크로스를 류승우가 가슴 트래핑 후 왼발 슛으로 마무리하며 피지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전반 38분 류승우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추가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문창진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결국 1골에 그치며 후반을 기약했다.
▲ 한국 피지전 선발 명단
FW : 황희찬
MF : 류승우 문창진 권창훈 이창민 장현수
DF : 심상민 정승현 최규백 이슬찬
GK : 구성윤/sunday@osen.co.kr
[사진] 사우바도르(브라질)=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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