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운 "2AM 컴백, 오래 기다려야 할까요?"[인터뷰③]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8.05 10: 58

가수 정진운(25)에겐 여러 색깔이 있지만, 음악적으론 2AM와 솔로 뮤지션, 로커로 나눌 수 있다. 그리고 또 다른 분야에는 연기자 정진운이 있다.
2AM으로 데뷔해 벌써 9년차 가수가 됐다. 비록 지금은 멤버들이 각자 다른 소속사에서 여러 가지 꿈을 키우고 있지만, 2AM이 다시 뭉칠 날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는 그다.
지난해 2AM의 네 멤버들이 각기 다른 소속사로 이적하면서 팬들이 가장 걱정했던 것은 혹시 모를 해체. 멤버들은 해체가 아니라고 한 목소리로 분명한 입장을 밝혔고, 여전히 만나서 2AM의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물론 각자 소속사가 다르기 때문에 일단 '회사 간의 합의'가 필요하지만, 멤버들은 언제든 준비가 돼 있다는 게 정진운의 설명이다.

- 2AM을 기다리는 팬들이 많아요.
▲ 그렇게 많이 기다려야 할까요? 사실 저희들끼리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우리는 계속 이야기를 해왔고, 미스틱과 JYP, 빅히트, 싸이더스 회사끼리 이야기를 해야죠(웃음). 꼭 전해주세요(웃음). 스케줄 맞추기가 어렵다는 것은, 사실 2AM 활동 때도 음악방송이 아니면 단체로 함께 예능에 나가거나 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어요. 그때도 개인 스케줄을 주로 소화했는데.
- 멤버들 소속사 이적 후 '해체' 라는 말이 나왔잖아요.
▲ 걱정은 팬들이었죠. 해체라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면 어린 친구들이 해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요. '해체가 아니다'라고 저희가 말하면 그래도 아시니까. 그런데 자꾸 해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 대중이 진짜 혼동할 수도 있잖아요.
- 멤버들과는 신곡도 들려주고, 자주 만나요?
▲ 제 노래를 처음엔 안 들려줬어요. 슬옹이 형에게만 들려줬는데, '더 미쳐. 왜 참냐'고 하더라고요. 제가 춤추는 모습을 재미있게 봐주시는 것 같은데, 창민이 형도 그렇고 '왜 웃긴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권이 형만이 아니라, 슬옹이 형이랑 창민이 형도 대단한 춤신충왕입니다.
- 연기자 정진운은 어떤가요?
▲ 연기할 때 너무 어려워요. 대본 안에서 창조를 해야 하는 거니까. 너무 어렵다. 드라마 '마담 앙트완' 촬영할 때 장미희 선배님과 마지막 촬영이었던 것 같은데, 수술을 받으라고 권하는 장면이 있어요. 그때 역할에 가장 잘 와 닿았고, 역할에 충실했어요. 너무 예뻐 보였다고 칭찬해주셨는데, 연기 정말 어렵죠.
사실 '드림하이2' 때 감독님에게 연기 수업을 받아야하나 물어봤는데, 받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때는 안 받았는데, 계속 대본을 보면서 진진하게, 또 재미있게 했죠.
- 본인 연기에 만족을 못하나요?
▲ 만족했으면 안 했겠죠? 활동하면서 항상 생각을 했던 게 할 거면 제대로 하자는 거였어요. 창민이 형도 뮤지컬을 처음 시작할 때 고민이 많았는데, 상도 받고 정말 잘하잖아요. 그렇게 결과를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해내잖아요.
- 가수기도 하고, 연기자기도 해요. 정진운은 어떤 사람이고 싶어요?
▲ '정진운만한 애가 없었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seon@osen.co.kr
[사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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