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이후 다승 1위+ERA 2위' 스튜어트, 선두 추격의 에이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8.05 05: 49

 NC 외국인 투수 재크 스튜어트(30)가 선두 두산 추격에 에이스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6월 교체 용병으로 NC 유니폼을 입은 스튜어트는 8승2패 평균자책점 2.68로 맹활약했다. 그런데 풀타임을 맞이한 올 시즌에는 출발이 부진했다.
스튜어트는 4~5월까지 10경기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5.74를 기록했다. 당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평균자책점이 두 번째로 가장 높았다. 2년차 징크스가 걱정되기도 했다.

6월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150km를 넘는 강력한 직구와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타자를 압도했다.  6월 5경기에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 2.87로 지난해 구위를 회복했다. 7월에는 4경기에 나와 2승1패 평균자책점 2.25로 더 안정됐다. 2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8월 첫 경기인 4일 kt전에서 5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10승째를 기록했다. 이날 제구 난조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볼넷(5개)를 허용했지만 위기 관리 능력으로 1실점으로 막아냈다. 어느새 다승 공동 5위로 올라섰다.
6월 이후 성적만을 놓고 보면 리그 최고 투수로 손색이 없다. 스튜어트는 6월 이후 10경기에서 6승1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 중이다. 60⅓이닝을 던져 17자책점을 허용했다. 이 기간에 다승은 두산 보우덴(6승4패)과 공동 1위, 평균자책점은 KIA 양현종(2.39)에 이은 2위다. 
김경문 감독은 4일 경기를 앞두고 "스튜어트가 텍사스 출신이라 날씨가 더워지면서 잘 던지는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스튜어트는 초반 부진할 때 자신은 슬로스타터라고 말하기도 했다.
NC는 4일 kt에 승리하고, 선두 두산이 LG에 연장전 패배를 당하면서 1.5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가장 근접한 수치다.
NC는 최근 선발진이 불안하다. 지난해 다승왕을 차지했던 해커는 팔꿈치 통증으로 2달간 쉬고 돌아온 이후로는 예전 구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복귀 후 4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8.64를 기록 중이다.
승부조작 혐의로 기소된 이태양은 자격정지를 당한 채 재판을 앞두고 있다. 이재학은 승부조작 연루 의혹을 받아 현재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있다. 아내의 SNS 공개로 사생활 물의를 일으킨 이민호도 최근 부진하다.  
선발진에서 스튜어트가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것이 큰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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