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아버지와나', 이런 무공해 예능 또 없나요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6.08.05 06: 54

‘아버지와 나’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기며 종영을 맞았다. 스타와 아버지의 리얼한 여행기를 통해 우리네 아버지를 돌아보게 만들었던 ‘아버지와 나’. 때로는 투닥거리고, 섭섭해하기도 하지만, 이를 통해 서로에 대해 더 잘 알게되고 가까워졌다. 우리와 다를 바 없었던 그들의 관계가, 속내가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tvN '아버지와 나‘는 에릭남, 윤박, 추성훈, 바비, 김정훈, 남희석, 로이킴이 아버지와 여행하는 모습을 진솔하게 담아낸 프로그램이다. 이들 7명은 처음에 아버지와 여행한다는 사실에 민망함과 어색함을 실토했다. 그들의 말대로 첫날은 모두가 어색해 했다.
아버지와 나란히 걷는 것도 쑥쓰러워 했고, 거의 대화도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였다. 술 한잔하며 속내를 이야기 하기도 하고, 아버지가 좋아하는 것을 알아가는 모습도 보였다. 아버지들 역시 사느라 바빠서 몰랐던 아들들의 취향, 섭섭하게 생각했던 점들을 알아갔다.

마자막날 아버지와 아들은 친구가 됐고, 서로에게 감사함을 표현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들의 변해가는 모습에 시청자들 역시 미소와 함께 감동을 느꼈다. 로이킴과 추성훈은 “당장 비행기표를 예약하라”며 아버지와의 여행을 강력 추천하기도 했다.
자극적인 설정과 말들이 오가는 예능 속에서 가족 간의 사랑을 담담히 그려낸 ‘아버지와 아들’. 오랜만에 만난 무공해 예능에 시청자들도 착해지는 기분이었다. / bonbon@osen.co.kr
[사진] ‘아버지와 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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