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W', 예측 1도 안되는 드라마..네가 처음이야(feat. 소름)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8.05 06: 52

"나한테 이렇게 대한 여자, 네가 처음이야".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수목드라마 'W'(극본 송재정 연출 정대윤)에게 이 대사를 들려주고 싶다. "이렇게 예측 안되는 드라마, 네가 처음"이라고.
특히 지난 4일 방송된 'W'는 도무지 예측할 수 없는 충격적인 전개로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날 방송이 마지막인가 싶게 흘러가다가도 급변하는 전개는 그야말로 닭살이 돋게 만들 정도.

우선 엄연한 남자 주인공이 한강 다리에서 투신해 죽게 되는 설정은 충격적이었다. 물론, 'W'가 끝이 아니라는 걸 알기에 어떻게든 살아날 것이라 예측은 했지만 어떻게 살아날지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던 상황.
이날 강철(이종석 분)은 자신을 만들어낸 오성무(김의성 분)작가를 총으로 쏜 뒤 스스로 한강 다리에서 투신했다. 오성무는 위독한 상황까지 이르렀지만 살아났고 모두들 아무 일 없었던 듯 현실을 살아나갔다. 그리고 그렇게 웹툰 W는 막을 내렸다.
강철을 신경쓰는 사람은 오연주(한효주 분)가 유일했다. 오연주는 아버지 몰래 강철의 시신을 찾고 있었다. 익사체가 발견됐다는 말에 한달음에 달려가 시신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렇게 오연주와 오성무의 일상이 이어지면서 'W'는 예측가능한 드라마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W'를 볼 때 방심은 금물. 오연주가 소개팅을 나간 식당의 화장실에서 갑자기 물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순간, 모든 이들의 예측은 빗나갔다.
소개팅에 끌려나간 오연주는 잠시 자리를 피해 화장실로 향했고, 석범(강기영 분)과 화장실에서 전화 통화를 하던 오연주는 갑자기 물 속에 잠기는 현상을 경험했다. 그리고 그 물 속엔 투신했던 강철이 있었다. 그를 잡으려 했지만 잡지 못한 오연주는 물 위로 다시 상승, 그렇게 화장실로 돌아왔다.
이때부터 'W'는 또다시 자신의 장기를 발휘했다. 바로 예측불가 능력. 강철을 살려내고자 수봉(이시언 분)에게 그림을 그려 강철을 살려달라고 한 오연주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만화 속 끌려들어갔을 때의 죄수복을 입고 다시 만화 속으로 들어가있었고 강철은 자신의 집 침대에서 깨어났다. 현실에서 죽었던 강철이 만화에서 다시 살아난 것.
짐작은 가지만 확신은 없는 'W'는 덕분에 수많은 떡밥을 남기며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강철은 어떻게 살아난건지, 오연주는 왜 다시 만화 속으로 들어갔음에도 환하게 웃어보인 것인지. 예측이 도무지 불가능한 'W'가 얼만큼 예측을 또 빗겨나갈지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W'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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