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웅(28, LG 트윈스)이 팀을 구하는 역투로 위닝 시리즈의 주역이 됐다.
윤지웅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홀로 2⅔이닝을 책임지며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그가 마운드에 있는 사이 연장 12회초 루이스 히메네스의 적시 2루타로 결승점을 뽑은 LG는 6-5로 승리했다. 위닝 시리즈도 LG의 것이었다.
그가 마운드에 오른 것은 10회말 1사 만루. 끝내기 위기에서 김인태와 박세혁을 각각 루킹 삼진, 2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낸 그는 그 뒤로 2이닝을 더 막았다. 마운드가 어려운 상황에서 혼자서 긴 이닝을 책임진 그는 시즌 4승째를 거뒀다.
경기를 마친 그는 “전반기 부진했는데, 후반기 팀에 조금씩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다행이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고, 순위 경쟁에 도움이 되고 싶다. 더운 날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nick@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