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틋', 김우빈·수지 좀 그만 울립시다 [종합]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08.04 23: 04

김우빈과 배수지의 달달함을 보고 싶은 것은 욕심일까.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 연출 박현석 차영훈) 10회에서는 연인으로 겨우 마음을 확인한듯 했던 노을(배수지 분)과 신준영(김우빈)이, 서로를 막아선 각종 장벽들로 괴로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준영은 병은 수시로 악화됐고, 수지는 경찰에 체포됐다.
이날 노을(배수지 분)은 10년만에 최현준(유오성)을 대면했다. 자신의 아버지를 억울한 죽음으로 몰고 간 그다. 주체할 수 없던 노을의 분노는 결국 차량을 돌진시켜 그를 덮치려 했고,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상황을 만들어냈다.

이를 몸을 던져 막아선 것은 신준영(김우빈)이었다. 신준영은 달려오는 노을의 차를 보고 최현준을 밀어서 구해냈다. 당연히 노을을 위해서다. 충돌직전 방향을 틀어 기둥에 차를 부딪힌 노을은 결국 피투성이가 됐다.
그런 노을을 부둥켜 안고 준영은 병원으로 뛰어갔다. 노을도 무사히 치료를 받았고, 준영은 다행히 어깨에 실금이 가는 정도의 부상으로 그쳤다. 이 모든 상황에서 최현준은 왜 노을이 자신을 차로 덮쳤는지 궁금해하며, 왠지 모를 나쁜 예감에 해당 사건을 조용히 무마시키려했다.
병원에서 준영은 자신을 찾아온 최지태(임주환)가 최현준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지태는 "그래서 을이도 포기했다. 내 아버지가 최현준이라서"라는 말로, 앞서의 상황을 설명시켰다.
준영은 이 모든 상황을 벗어나고자, 노을과 한 달간의 비밀여행을 제안했고, 노을은 "한 달말고, 1년 있다가, 10년 있다가 오자"라는 말로 이를 수락했다. 병실에서 만난 두 사람은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위기는 곧바로 찾아왔다. 노을이 최현준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 체포된 것. 하필 그 시점에 준영은 상태가 악화되어 쓰러졌고, 잡혀가는 노을을 구해내지 못했다. 이는 현준의 아내 은수(정선경)의 고소 때문이었다.
이를 알게 된 지태는 분노해 어머니에게 따져물었다. 3년 전에도 노을을 궁지에 빠뜨린 것까지 끄집어내며. 이를 문 밖에 있던 현준도 듣고 노을이 과거 뺑소니로 죽었던 노장수(이원종)의 딸이라는 사실을 가까스로 떠올렸다. 또한 윤정은(임주은)은 아버지에게 물어 10년전 자신의 뺑소니 피해자가 죽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픈 준영의 목소리를 전화로 들은 영옥(진경)은 곧바로 그에게 달려왔고, 그런 어머니의 모습에 준영은 참았던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또한 노을의 앞에는 죽은 아버지가 꿈처럼 나타나 따뜻하게 안아 위로했다. 결국 경찰서 유치장에서 노을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의 뺨을 흐르는 뜨거운 눈물이, 보는 이를 안타깝게 만들었던, 그런 회차였다. / gato@osen.co.kr
[사진] '함부로 애틋하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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