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태인 역전 스리런' 넥센, 롯데 꺾고 2연패 탈출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8.04 22: 06

넥센 히어로즈가 8회 역전극으로 2연패를 탈출했다.
넥센은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넥센은 2연패를 탈출, 시즌 53승(42패1무)째를 달성했다. 반면, 롯데는 45승51패를 기록했다.

롯데가 1회 선취점을 뽑으며 주도권을 쥐었다. 선두타자 손아섭의 안타와 2루 도루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맥스웰이 넥센 선발 밴헤켄의 2구 138km 빠른공을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시즌 2호)으로 2-0으로 앞서갔다. 
이후 최준석의 볼넷과 강민호의 우중간 2루타로 기회를 이어갈 수 있었으나 주루 플레이 실수로 이닝이 마감되며 추가점 기회를 놓쳤다.
이후 소강상태로 경기는 흘러갔다. 넥센 밴헤켄이 2회부터 5회 1사까지 10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안정을 되찾았다. 롯데 린드블럼 역시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긴 했지만 탈삼진 능력을 과시하며 마운드를 버텼다.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가는 가운데 넥센이 5회초 만회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박정음의 좌전 안타와 2루 도루로 만든 무사 2루에서 서건창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고종욱도 볼넷을 얻어내 무사 1,2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그러나 김하성과 윤석민, 대니 돈이 3연속 삼진으로 고개를 숙이며 추가 득점을 뽑지 못했다. 
그러자 롯데가 잠잠하던 경기에 균열을 다시 한 번 냈다. 7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강민호가 마정길을 상대로 우중간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3-1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이후 김상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대타 박종윤의 2루타로 추가점을 뽑으며 4-1을 만들었다.
그러나 넥센 역시 8회초 선두타자 김하성이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추격에 나섰다. 이후 윤석민의 안타와 김민성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채태인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승리의 여신은 넥센을 향해 웃었다. 넥센은 마무리 김세현을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넥센은 선발 앤디 밴헤켄은 6이닝 2실점으로 복귀 이후 2경기 연속 호투했다. 타석에서는 고종욱이 4타수 3안타, 그리고 결승포의 주역 채태인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롯데는 선발 조쉬 린드블럼이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12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6이닝 1실저 ㅁ역투를 펼쳤지만 8회 구원진이 집단 난조를 보이며 역전패를 당했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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