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난조' 밴헤켄, 6이닝 2실점 역투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8.04 20: 44

넥센 히어로즈 앤디 밴헤켄(37)이 초반 실점에도 불구하고 2경기 연속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밴헤켄은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쳤다. 그러나 밴헤켄은 패전 위기에 몰렸다.
1회 밴헤켄은 흔들렸다. 선두타자 손아섭에 우전 안타를 내줬다. 이후 2루 도루까지 내주며 무사 2루에 몰렸다. 정훈은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1사 2루에서 맥스웰에 138km 빠른공을 던지다 좌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황재균은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최준석에 볼넷을 내주며 다시 위기를 맞이했고 강민호에 2루타까지 얻어맞았다. 그러나 상대의 주루 플레이 미스로 아웃카운트를 추가하며 1회를 간신히 마무리 지었다.
이후 밴헤켄의 투구는 완벽했다. 2회 김문호를 2루수 땅볼로 요리한 뒤 김상호와 이여상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3회에도 선두타자 손아섭과 정훈을 모두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맥스웰도 3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4회도 마찬가지. 황재균과 최준석을 모두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강민호도 3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이닝 연속 삼자범퇴.
5회에는 선두타자 김문호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김상호에 우익 선상 2루타를 허용하며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여상을 좌익수 뜬공, 손아섭을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6회 밴헤켄은 정훈을 3루수 땅볼, 맥스웰을 중견수 뜬공, 그리고 황재균을 좌익수 뜬공으로 간단하게 돌려세우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넥센은 1-2로 뒤진 7회말, 밴헤켄을 대신해 마정길을 마운드에 올렸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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